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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여행

아라시야마의 인기 레트로 카페 커피 숍 야마모토

by Eloise_ka 2024. 12.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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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토의 레트로 감성을 아라시야마에서 한 번 더 느낀다. 커피숍 야마모토

한 참 인스타에서 인기를 끌었던 아라시야마의 커피 숍 야마모토. 커피로 유명하기도 하지만 이곳은 케이크 같은 후르츠 산도가 유명한 곳이다. 여러 번 가 본 아라시야마였지만 새로운 곳을 가보고 싶어  다시 찾았다.

커피 야마모토 대표 사진

Coffee Shop Yamamoto
9-7 Sagatenryuji Setogawacho, Ukyo Ward, Kyoto, 616-8376 일본
영업시간 오전 7:00 ~ 오후 6:00 목요일 휴무 

야마모토 외관 사진

아라시야마 메인 거리에서 좀 떨어진 곳에 있는 야마모토. 다들 어찌들 찾아오는지 대단하다고 느낌. 외관부터 레트로 감성이 느껴진다. 쇼케이스의 음식 모형이 정겨웠다. 정말 우리의 70년대 비싼 경양식집 외관과 비슷해 보였음. 이래서 내가 교토를 좋아하는 듯. 생각보다 일찍 문을 여는 카페. 커피와 함께 간단한 아침 식사를 하러 오는 사람들이 많은 가 보다. 야마모토 커피는 1919년부터 커피를 제공해 왔으며, 교토 아라시야마의  오래된 커피 숍 중 하나다. 수년에 걸쳐 전문적으로 양조된 커피 기술에 대한 헌신으로 인기를 얻은 곳. 일본이 부러운 점 중 하나 정말 100년 된 음식점이나 카페가 너무 많다는 거, 뭐 500년 600년 넘은 곳도 있으니 말 다했지. 역사가 오래된 집은 내 입에 안 맞을 때도 있지만, 돈은 아깝지 않다. 그냥 그 집의 역사를 먹고 있구나 생각하면 그냥 맛있게 느껴짐. 앞으로 100년 넘은 집 도장 깨기 여행을 해야겠다. 그리고 국내에서도 100년 넘은 맛집 찾기도 한 번 해볼까 하는 생각도 많이 해 왔는데 이젠 진짜 찾아다녀봐야지.

야마모토 내부 인테리어 사진

사람들이 꽤 있어 곳곳의 사진은 찍지 못했다. 그냥 빈자리 한 번 찍어 봄.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복고풍 분위기가  특징. 원목 인테리어와 가구들이 있어 클래식한 일본 커피숍 분위기를 자아낸다. 차분하고 친밀한 분위기, 꼭 어릴 적 옛날 외할머니 댁 느낌이랄까?? 이곳에서 시간을 거슬러 올라가는 느낌 받았다. 직원들도 친절하고 우선 모든 분위기는 합격!! 근데 외국인들은 어찌들 알고 오는 것일까?? 동양인 보다 서양인이 더 많았고 일본 어르신들, 그리고 아이를 데리고 온 젊은 엄마들도 있었다. 이런 다양한 사람들이 한 공간에서 있으니, 느껴지는 분위기가 신선하고 재미있었음. 정말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는 곳이구나 느낄 수 있었다. 

후르츠 산도

우리는 커피와 멜론소다 그리고 이 집의 시그니처 과일 산도를 주문. 보통은 샌드 위치처럼 나오는데 이곳은 케이크처럼 나온다.  근데 이게 뭐라고 기분이 좋아짐. 사소한 것까지 아이디어다. 생각보다 안 쪽으로 과일이 많지는 않았다. 우리 것만 그런 건 아니겠지?? 크림은 달지 않아 좋았고, 빵도 나쁘지 않았음. 우선 푸석한 식빵이 아닌 쫀쫀한 식빵이었다. 과일이 좀 많이 들었으면 더 좋았을 텐데 살짝 아쉬움은 있었지만 맛있게 먹었다. 하나씩 집어 먹기도 편했음. 그리고 이 집의 메인 커피. 야마모토는 원래 커피로 유명한 집이다. 고품질 원두를 사용하여 정성껏 준비한 핸드 드립 커피로 인기 많은 집. 우리는 라테를 마셨지만 다음에 온다면 본연의 맛을 느낄 수 있는 커피를 주문해 보고 싶다. 라테도 맛있었음. 그리고 불량 식품 맛의 멜론 소다. 일본 레트로 카페를 방문한다면 무조건 주문해야 할 음료. 기분 탓인지 불량 식품 맛이 살짝 나는 음료도 달달한 아이스크림도 맛있었다. 내 입 초등학생 입 맛 맞다며.. 친구는 한 입 먹고 안 먹었음. 

커피 후르츠 산도 멜론소다

메인 거리에서 좀 많이 걸어야 하지만 다시 방문하고 싶은 카페. 아라시야마 대나무 숲, 덴류지, 도게츠교, 역사적인 동네의 고요한 분위기 속에서 휴식을 취하며 커피 한 잔을 즐기기엔 완벽한 장소 같았다. 위치를 설명하자면 도게츠교 반대 메인 거리를 걷다 보면 다이쇼 하나나가 보이고 더 쭉 올라가 큰 삼거리?? 사거리가 나오면 오른쪽 방향으로 쭉 걷다보면 보인다. 우리는 잠시 휴식을 취하고 반대편 정류장에서 교토로 가는 버스를 탔음. 이날 사람 많은 버스 안에서 여권을 잃어버리긴 했지만 ( 정말 하늘이 노래지는 경험이었음 ) 이것 또한 추억이고 여권을 잃어버린 나쁜 기억보다 좋았던 기억이 더 큰 이번 아라시야마 여행이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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