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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여행

교토 인기 맛집 돈가츠 가츠쿠라

by Eloise_ka 2024. 12.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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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토에서 줄 서서 먹는 인기 돈가츠 맛집 가츠쿠라

가츠쿠라 예전부터 명성은 알고있었다. 교토의 맛집을 검색하면 늘 상위권에 있었던 돈가츠 집. 이번 여행에서 드디어 방문, 과연 어땠을까?? 평점 4.4를 믿어 본다. 원래 돈가츠를 너무 좋아해 일본의 돈가츠 역사가 좀 궁금해 간단하게 찾아봤는데 본래 에도막부 이전의 일본에는 볶음과 튀김 조리법이 발달하지 못했으나 16세기말에 포르투갈 선교사들로 부터 튀김 조리법을 전래받아 덴푸라등 튀김 요리들이 서서히 생겨났다고 함. 에도막부 유채 재배를 주도함에 따라 유채기름 생산량이 증가하며 일본의 튀김요리가 크게 발달하였고, 돈가츠는 일본에서 시작된 서양식 튀김 요리에서 유래했으며, 시간이 지나면서 일본적인 요소가 가미되어 현대의 대표적인 일본 음식으로 자리 잡게 되었다고 함. 그 기원은 서양의 영향을 받았지만, 오늘날에는 일본의 고유한 요리로 완전히 자리 잡았으며, 전 세계적으로 인기 있는 일본 요리가 되었다고 한다.

가츠쿠라 대표 사진

가츠쿠라
674 Bantoyacho, Nakagyo Ward, Kyoto, 604-8143 일본
영업시간  오전 11:00 ~ 오후 9:00

가츠쿠라 외관 사진

위치는 가라스마역에서 가깝고, 교토의 메인 거리인 가와라마치에서도 멀지 않다. 교토에 여러 지점이 있으니 가까운 곳으로 가면 된다. 내가 알기로는 산조지점과 교토역 포르타점이 있는 걸로 알고 있다. 각자의 여행 일정에 따라 가까운 지점으로 찾아가면 좋을 듯. 평점은 다 비슷하다. 우리는 저녁 시간이 살짝 지난 오후 8시쯤 도착했는데 생각보다 대기 인원이 많았다. 오후 9시에 문을 닫는다고 하는데 좀 조마조마했음. 앉아 있으면 먼저 메뉴판을 준다. 아마도 미리 주문도 받은 거 같았음. 다행히 20분쯤 기다려 자리 안내를 받을 수 있었고 9시 안에 밥을 먹을 수 있었다. 이 시간에도 사람이 많은 걸 보면 분명 인기 맛집은 맞다보다 안심되는 순간. 본인은 한국에서나 여행지에서나 사람이 없으면 들어가지 않는다, 그리고 이곳은 일본에서 다녀 본 맛집 중 한국분들이 제일 많기도 했다. 한국분들 맛집 안테나는 세계 최고 수준 아니던가?? 현지인 맛집이기도 하지만 관광객 맛집이기도 한 가츠쿠라. 당연히 한국어 메뉴판도 있다.

가츠쿠라 테이블 사진

우리는 새우와 히레가스가 같이 나오는 메뉴를 주문했다. 가격대는 좀 있었음 2300엔 쯤 한 거 같다 ( 2024년 4월 기준 ) 테이블에는 소스들과 작은 항아리 같은 게 세팅되어 있는데 처음에는 이 깜찍한 항아리가 소스인가 싶었음. 반찬이었다. 돈가츠의 느끼함을 조금 잡아 줄 수 있는 야채 저림 반찬. 돈가츠에는 깍두기가 최고인데 속으로 생각해 본다. 그리고 깨 접시가 나온다. 돈가츠가 나올 때까지 열심히 부셔 줘야 함. 그러고 보니 일본에서 돈가츠 정말 오랜만에 먹어 본다. 첫 돈가츠는 도쿄의 마이센. 모두가 너무 잘 아는 현지인 + 관광객 맛집. 가츠쿠라가 도쿄의 마이센 같은 곳일까?? 궁금해진다.

유자 사이다

먼저 같이 주문한 유자 사이다가 나왔음. 이건 꼭 추천하는 음료. 정말 속 시원한 상큼함을 느낄 수 있다. 어쩔 땐 돈가츠보다 이 유자 사이다 생각이 더 날 때도 있을 정도로 내 입에 찰떡인 음료였다. 요즘 일본 편의점 인기 음료 중 유자 레몬 사이다가 있는데 나에겐 비교 불가였음. 가츠쿠라의 유자 사이다가 훨씬 맛있었다. 유자 사이다. 가격은 500엔. 양도 작은데 너무 비싸긴 하다. 

가츠쿠라 돈가츠

사람은 많았지만 음식은 생각보다 빨리 나오는 편이었음. 아 근데 양이 생각보다 작아 보인다며... 히레가츠 크기가 너무 작아보였음. 그냥 히레가츠 주문하고 새우를 추가할 걸 후회. 히레 우리가 아는 안심. 가장 연하면서 지방이 많이 없는 부위로 알고 있는데, 역시나 부드럽게 맛있었다. 고기 잡내도 없고, 겉은 바삭, 속은 촉촉한 돈가츠였음. 돈가츠에 비해 새우 튀김은 살짝 아쉬웠다. 새우는 좀 작아 보이고 튀김 옷을 지나치게 많이 묻힌 느낌. 역시나 새우 튀김은 준페이 따라 갈 집이 없다는 생각이 마구 들었다. 밥과 양배추 샐러드는 리필 가능하다. 교토에서는 늘 함박스테이크만 먹었었는데 교토 첫 돈가츠 나름 만족하며 먹었다. 일본 어느 도시든 계획 없이 여행을 와서 무얼 먹을지 고민이 된다면 돈가츠가 제일 만만하다고 보는데 ( 만족도가 가장 높은 음식 중 하나 ) 교토에서는 평점 좋고 인기 많은 가츠쿠라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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