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넨자카 맛집 이츠키차야 Itsukichaya at Kiyomizu

일본스러운 한 끼 이츠키차야 니넨자카 점

아라시야마의 인기 맛집 이츠키차야가 교토에도 있다고 해 미리 예약해 찾아갔다. 예약 사이트 https://www.tablecheck.com/shops/itsukichaya-kiyomizu/reserve?utm_source=google

위치는 니넨자카 계단 옆, 영업시간 오전 11:00 ~ 오휴 8:30

산넨자카에서 이어지는 니넨자카 계단 바로 옆에 있어 청수사 둘러본 후 가면 좋은 곳. 교토에도 지점이 두 곳이 있는데 다른 한 곳은 육류 위주로 요리가 나오는 곳이고 내가 간 곳은 해산물 위주로 음식이 나오는 곳이라 이곳을 선택했다. 메뉴는 하나. 계절 재료를 이용한 솥밥 한상이라고 해야 하나?? 내가 갔을 땐 (2024 봄) 4000엔이었는데 1년도 안된 지금 4500엔이 되었다. 예약을 안 해 돌아가는 사람도 꽤 있을 정도의 인기 맛집. 한국어 가능 직원은 없지만 한국어 메뉴판과 설명서가 있기 때문 걱정 노노. 주문하면 먼저 솥밥이 나온다. 고슬고슬 맛있음. 

한 번에 나오는 한 상. 와~ 이런 비주얼 최고다라며 나도 친구도 사진기부터 들이민다. 먼저 눈으로 먹게 되는 곳이다. 교토에 와서 가이세키 요리를 먹고 싶었으나 가격이 너무 비싸 포기하고, 비슷한 느낌을 받을 수 있을 거 같아 찾은 곳인데 우선은 만족스러웠음. 단점은 양이 생각보다 작다. 사진으로 보는 거보다 그릇이 정말 소꿉장난 그릇처럼 느껴졌음. 4월 제철 재료들로 만든 음식들.. 왼쪽부터 가다랑이 구이, 새우관자, 참치와 다른 종류의 회, 조개 감자등을 이용한 요리, 그리고 삼치구이. 아래쪽 생선은 도미 샤브. 

가다랑이 구이는 김에 싸 먹으로라고 설명서에 적혀있었음. 재료들이 정말 신선했고 재료의 맛 그대로 느낄 수 있어 좋았다. 약간 어른들 맛이다. 부모님 모시고 오면 좋을 듯해 보였다. 

새우 관자는 뭐 말해 뭐 해, 새우 관자 아래 밥이 있어서 비벼 같이 먹으면 되는데 너무 감질나게 나와 양이 차지도 않는다. 

가장 맛있었던 도미 샤브. 딱 두 점 나오는데 아쉬움을 넘어 화가 날 정도였다. 도미 샤브 메뉴가 따로 있었으면 추가해서 먹고 싶을 정도로 내 입에 딱이었던 샤브. 이것저것 따지면 가성비 맛집은 아니었지만 교토에서 교토스러운 한 끼를 원한다면 추천하고 싶은 곳. 사진 찍기도 딱 좋은 곳이라 sns 하는 분들이 좋아할 거 같은 음식점이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