삿포로 가성비 스시집 토리톤
삿포로의 가성비 맛집 토리톤 스시. 여러 지점이 있지만 호텔과 가까운 토리톤 코우세이점으로 향했다. 호텔에서 걸어 12분쯤 걸리는 거리라 여행 첫날 체크 인 후 첫 끼로 결정. 6월 삿포로 날씨는 매우 쾌적했다. 6월부터 일본은 우기라는 얘길 들어 걱정을 많이 했었는데 여행 내내 비는 두어 방울 맞는 정도였고 바람이 꽤 시원하게 불어줬다.
토리톤 스시 코우세이점 5 Chome-19-1 Kita 8 Johigashi, Higashi Ward, Sapporo, Hokkaido 오전 11:00 ~ 오후 9:30
워낙 유명한 집이라 걱정을 많이 했었는데 어중간한 시간에 도착해서 그런지 우리 앞으로 6팀 정도밖에 없었다. 오후 3시 20분쯤 도착!! 15분 정도 기다린 듯. 일어로 번호를 불러주기 때문 번역기를 통해 일어를 외워 놓고 있었다. 역시나 먹는 거엔 온몸의 반응이 빠르다. 104 햐쿠욘 어찌나 또렷하게 들리는지.... ( 삿포로의 유명한 집은 예약 불가가 많다. 브레이크 타임이 없다면 점심 시간이 지난 시간을 이용하는게 많이 기다리지 않고 먹을 수 있음)
주문은 테이블릿으로 하게 되어있고 한국어가 있었음. 이제 유명한 집은 웬만하면 한국어 메뉴판이 있어 어렵지 않게 주문 가능하다. 일본 관광객의 70%가 한국인이라니 어쩌면 당연한 일.
여자 둘이 가격 생각 안 하고 하나하나 다 시켜봤다. 시간이 늦어 흰 살 생선은 매진된 스시가 꽤 있어 아쉬웠다. 여긴 비싼 오마카세 스시 맛을 생각하면 안 된다. 이 가격에 먹을 수 있는 괜찮은 퀄리티의 스시였다. 개인적으로 회를 즐겨 먹지 않지만 여기서 맛나게 먹었다.
아마도 참치 뱃살?? 이었던 거 같다. 때깔부터 다르다며.. 신선하고 맛있었다. 와사비 테러 같은 건 없었다. 솔직히 스시집에서의 와사비 테러 얘기가 종종 나와 좀 쫄아있었는데 쉬지 않고 주문하니 한국의 큰 손 정도로 생각했나?? 머니 큰 손은 아니고 위장이 좀 크기는 합니다만 .... 암튼 친절하고 정말 만족하며 먹었다.
새우와 게살이었나?? 정신 없이 시키다 보니 뭘 시켰는지 기억도 없다. 그냥 먹느라 입과 손만 바빴을 뿐..
언제 먹어도 맛있는 연어... 두 번 먹음. 락교가 있었으면 더 전투적으로 먹었을 텐데 생강만 있을 뿐!! 만두엔 단무지, 피자엔 피클, 스시엔 락교 아니던가?? 그게 없네~
일본 계란은 진심 맛있다. 계란 초밥 보다 이 아이가 더 맛있었음. 간 무를 살짝 올려 먹으니 그냥 꿀맛!!
사진으로도 회의 땡땡함이 느껴진다. 숙성회인지는 모르겠지만 그냥 맛있으면 그만. 아쉬웠던 건 장어를 싫어하는 친구덕에 장어 초밥은 못 먹고 왔다는 거... 뭐 어째 또 가야지. 오징어 튀김도 맛있었는데 사진은 없네요. 회도 맛있었지만 계란말이와 오징어 튀김도 추천!!
군함 종류는 그냥 평범했고, 조개인지 전복인지 소라 종류의 스시도 너무 맛있었다. 오독오독 식감이 예술이었음. 가격대비 우니도 맛났고... 솔직히 처음엔 아무 생각 없이 주문해 먹다 접시가 쌓이는 걸 보니 슬슬 가격이 걱정되기 시작했다. 여행 첫 끼를 한 10만 원 넘게 쓰는 거 아니냐며 ㅎㅎㅎ
22 접시 콜라 한잔, 맥주 한 잔... 총 7200엔 정도 나왔음 한국 돈으로 7만 원 정도. 환율 덕도 좀 봤지만 생각보다 너무 저렴하게 먹었단 생각이 들었다. 한국에서 먹었으면 십만원은 나왔을 퀄리티, 너무나 만족한 여행의 첫 끼였다. 이렇게 배부르게 먹고 이온몰 소엔점으로 고고!! 스시집 근처 정류장에서 63번 버스를 타면 이온몰로 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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