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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여행

여름의 시작 후라노 비에이 버스 투어 후기

by Eloise_ka 2023. 6.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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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에이 여행을 준비하면서..

비에이 여행을 준비 중인 분들이라면 한 번은 하게 될 고민이 이동 수단이다. 7년 만에 세 번째 삿포로 여행을 준비하면서 솔직히 아무 계획도 세우지 않았지만 딱 하루 비에이 여행만 두어 달 이상 고민했던 거 같다. 9년 전쯤 처음 버스 투어를 했고 7년 전 겨울엔 비에이 택시투어를 했었기 때문 장단점은 잘 알고 있었다. 솔직히 렌트를 한다면 가장 좋은 방법이다. 시간에 쫓기지도 않고, 우리가 원하는 코스만 갈 수 있기 때문.. 그러나 운전에 대한 부담이 있어 패스. 그래서 일찌감치 버스투어로 마음을 잡았고 생각보다 운영 업체가 많아 그 고민만 두어 달 한 듯..... 조건은 딱 세 가지. 우선 숙소가 있는 삿포로 역에서 출발할 것, 다음 준페이 예약 가능 그리고 코스에 사계채의 언덕이 있어야 한다였다. 6월 사계채의 언덕은 꽃이 없기 때문 코스에 없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난 그 구릉지 못 잃어!!

ㅅ프트 아이스크림

비에이 버스 투어 - 인디고트래블

100% 내돈내산 후기. 이곳을 선택한 이유는 단순했다. 다른 업체보다 몇 천 원 비쌌지만 내가 원하는 3가지가 모두 충족되었고 후기가 제일 많아서다. 개인적으로 대만족이었음. 가이드님을 잘 만난 것도 있는 듯. 우선 버스 투어의 첫 일정은 휴게소다. 스나가와 하이웨이 오아시스. 여기서 화장실을 꼭 이용하도록. 무지 깨끗했다. 여행 중 깨끗하고 여유로운 화장실 찾기 쉽지 않음. 이곳 도착 전 가이드님이 여러 가지를 추천해 주신다. 제일 먼저 아이스크림. 진심 너무 맛있었다. 아이스크림 꾸덕하고 완전 내 스타일... 봉지 라면 몇 개와 2배 진한 옥수수수염차도 추천해 주셔서 구입. 

비에이 버스 투어 팜도미타

두 번째 코스는 팜도미타. 너무나 유명한 라벤더 밭. 6월 중순 이곳엔 꽃은 별로 없었다. 라벤더도 이제 피기 시작하는 상태였지만 날씨가 너무 좋아 여기저기 사진 찍기는 좋았음. 하늘이 너무 예뻐 모든 사진이 예술이다. 우리는 도착하자마자 팜도미타 옆 도미타 멜론 하우스로 달려갔다, 꽃보다 멜론이라며.. 유명한 유바리 멜론을 쉽게 먹을 수 있는 곳. 도미타 집안도 싸움이 나서 여기 멜론 포함 모든 음식을 팜도미타에 가져 가 먹을 수 없다고 한다. ㅎㅎㅎ 이곳에서  관광 시간은 60분 정도

비에이 버스 투어 준페이 점심

다음은 비에이로 이동 후 점심을 먹는 일정. 예약할 때부터 요청 사항에 준페이 예약을 부탁했다. 새우동을 파는 유명한 집이다. 7년 전 처음 먹었을 때의 감동을 잊지 못해 다시 찾은 곳. 그 감동은 없었지만 내 입엔 여전히 맛있었다. 여긴 예약을 해도 좌석 확보가 아닌 좀 빠른 입장임. 우리는 운이 좋았는지 바로 입장해 먹을 수 있었고 그 덕에 여유로운 식사와 마을 투어를 할 수 있었다.  시간적 여유가 있고 날씨가 맑다면 준페이 뒤 쪽 전망대에 한 번 올라가 보는 것도 좋다. 대설산이 선명하게 보인다.

비에이 버스 투어 탁신관

다음은 탁신관.. 일정에는 탁신관이 아닌 사계채의 언덕이었음. 그러나 가이드님이 전날까지 비가 와 땅도 안 좋고 꽃도 없어 사람들이 많이 실망을 했다는 얘기를 해주시면서 모두의 동의 하에 장소를 탁신관으로 변경했다.  아 구릉지 보고 싶었지만 다음 기회에... 거기 바닥이 흙이라 비가 오면 답이 없는 곳이니.. 탁신관은 자작나무 길 때문에 겨울이 유명한 곳이다. 약간 낭만 돋는.. 이곳은 마에다 신조의 사진관이다. 비에이 후라노 지역의 사계를 간접적으로 볼 수 있어 나는 나름 괜찮았으나 전시 같은 걸 좋아하지 않는 분들이라면 심심할 수도 있다. 

비에이 버스 투어 청의 호수

그리고 청의 호수.. 사람이 가장 많았던 곳. 인근 온천 마을에서 흘러나오는 성분 때문 물빛이 묘하다. 죽은 자작나무와 함께 흔치 않은 모습을 보여주는데 요정이 살 듯하다. 날씨가 좋아야 에메랄드 색을 볼 수 있음. 역시서 판매하는 아이스크림 추천 안 함. 그냥 뽕따맛이다 생각하면 된다. 무슨 배짱으로 500엔이나 하는지 모르겠음. 여기는 사람이 많아 화장실 이용 불편함.


청의 호수와 5분 거리인 흰 수염 폭포. 강원도에서 볼 수 있는 흔한 폭포다, 그러나 폭포 소리와 대설산과 어우러진 풍경 때문 기분이 상쾌해지는 곳.  이곳 역시 온천의 영향으로 물 색이 예쁘다.

버스 안에서 만나는 캔과 매리의 나무. 기사님이 천천히 운전해 주신다. 농경지에 뜬금없이 서 있는 나무들이 비에이의 스타들이다. 처음에는 그냥 웃겼는데 나름 운치 있고 사진도 예쁘게 나온다, 겨울에는 크리스마스트리가 포함되지만 이번엔 없었음. 투어의 하이라이트 패치워크 파노라마다!! 이 모습이 진정 비에이지 하게 되는 곳. 개인적으로 이곳과 꽃이 가득한 사계채의 언덕을 가장 좋아한다. 가장 비에이 다운.. 너무 예쁘다,  지형의 특색 때문 농업과 관광업을 동시에 잡은 시골 마을. 구릉지가 이리 예쁠 일이냐며 ㅎㅎㅎ 렌트를 한다면 비에이의 아름다움을 더 자세히 볼 수 있지만 장롱 면허는 슬플 뿐이다. 이런 모습이 너무 좋아 한 때는 한 달 살기도 하고 싶었었는데...여기서 감자나 캐고 살고 싶다며~

패지워크 로드

하늘고 땅도 그림 같았던 비에이

버스 투어 비에이 사진

마음의 평화가 찾아온다며 ㅎㅎㅎㅎ

비에이 버스 투어

비에이는 거의 농경지기 때문 들어가면 안 된다. 실제 관광객들 때문 농경지가 망가져 유명한 나무들이 베어진 적이 있다. 나무가 무슨 죄인가?? 아름다운 건 오래오래 모두가 볼 수 있게 지켜줍시다!!! 7,8월에 오면 더 아름다운 비에이를 볼 수 있지만 나는 6월도 나름 만족스러웠다. 겨울 비에이도 추천!! 또 다른 세계에 온 기분이 든다.

고민 많았던 버스 투어는 만족스러웠다. 가이드님이 왕복 4시간 넘는 시간 동안 지루하지 않게 뭘 많이 준비하셔 이동 시간이 지겹지 않아 좋았던 투어였음. 겨울 투어도 생각 중이다. 예전에 겨울 비에이는 택시 투어를 한 적이 있었는데 나름 낭만 있고 좋았음. 그러나 비용이 너무 많이 든다는 문제점이 있었다. 이것저것 다 생각해도 버스 투어가 답. 그리고 혼자라 버스투어 고민 하는 분들이 계신데, 걱정 노노 생각보다 혼자 오시는 분들도 꽤 많다.  그리고 시즌에는 가이드님이 사진도 너무 예쁘게 찍어 주심. 이게 또 하나의 장점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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