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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여행

비에이 버스 투어 - 청의 호수, 흰수염 폭포

by Eloise_ka 2023. 6.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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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의 호수

인근 온천 마을에서 흘러내려온 수산화알루미늄 성분으로 특이한 물 색을 가지게 된 작은 호수. 날씨가 맑다면 에메랄드 빛 호수를 볼 수 있다. 요정이 살 것 같은 이곳에 정말 많은 관광객들이 찾는다.

탁신관  다음 일정은 청의 호수

투어 중 가장 많은 사람들이 있었던 곳이다. 예전 화산 분출 시 화산 이류현상을 위해 만든 제방에 물이 고여 연못이 된 이곳은 인근 시로가네 온천에서 솟아나는 수산화알루미늄 성분이 물이 흘러들어와 파랗게 보인다고 한다. 계절과 날씨에 따라 물 색이 달라지는데 오늘 같이 맑은 날은 청색 즉 에메랄드 빛을 볼 수 있다.

아주 오래전 가족과 왔을 땐 이런 빛이 아니었고 약간 흐리멍덩한 물감 풀어 놓은 듯한 색이라 실망을 했었었는데 오늘은 다행히 에메랄드 빛 색을 볼 수 있었다. 호수 둘레 좁은 산책로에 사람들로 가득하다. 수학여행 온 학생들 까지 있어 정신없었던 곳이었지만 그나마 이런 빛을 내어주니 감사할 따름.

사람이 많으니 자꾸 사이드 쪽으로 이동. 이곳은 사진 작가인 켄토 시라이시의 아름다운 사진 한 장으로 유명해졌다. 푸른 연못 ' 아오이케'  죽은 자작나무와 청명한 에메랄드 빛 물색 때문 묘한 분위기를 낸다. 갑자시 요정이 나올 거 같은 느낌도 들고...흔하게 볼 수 있는 호수는 아니었다.우리 가이드 님은 이곳에서도 사진 찍어 주시기 바쁘다. 이번 버스 투어는 대만족이었음. 나이 어린 가이드님이 너무나 열정적이셨다. 한 달 이상 고민한 보람이 있었다며 스스로 칭찬.  버스 투어는 인디고트래블 좐박 가이드님.

죽은 자작나무가 어찌 버티고 서있는지 신기했음.쓱 둘러 보고 아이스크림 먹으러 갑니다. 이곳에 화장실이 있지만 사람이 너무 많아 이용하는데 불편하다, 버스 투어는 화장실 문제를 바로바로 해결해야 여행이 편하다, 이곳보다 휴게소나 탁신관에서 화장실 이용이 편할 듯.

이 근처 여우가 많이 나오는지 청의 호수는 파란색 여우를 마스코트로 하고 있었다. 몇 년 전만 해도 이런 거 없었는데... 호수 하나로 어마어마한 돈을 쓸어 담은 그들의 창조 경제 대단하다고 느낌. 아이스크림은 추천하지 않는다, 그냥 뽕따 맛이다, ㅎㅎㅎ 주위 사람들이 다 한 마디씩 함. 그냥 뽕따라고... 가격이 500엔 여행 중 먹은 아이스크림 중 가장 비쌌다. 인증샷 때문 500엔을 날려버림 ㅎㅎㅎ

청의 호수에서 차로 5분도 안 걸리는 흰 수염 폭포. 청의 호수와 같이 묶어서 관광하기 좋았다, 이곳 또한 온천에서 흘러 내려온 수산화알루미늄 성분때문 물색이 특이하다. 둘러보는데 많은 시간이 걸리지 않는다. 

여러 개의 흰 물줄기가 수염처럼 보인다고 해 흰 수염폭포로 불려진다. 폭포가 특별하지는 않았다. 그냥 강원도에만 가도 흔히 볼 수 있는 폭포 같았음.  그냥 대설산과 어우러진 풍경 때문에 오는 듯하다. 개인적으로 오랜만에 듣는 시원한 폭포소리가 너무 좋았다,  어릴 땐 여기저기 많이도 돌아다녔었는데 나이가 드니 시간도 체력도 안돼 국내 여행 횟수도 점점 줄어들고... 일본이지만 오랜만에 자연과 함께하니 너무 좋았다.

내려가 발도 담가보고 싶었지만 버스 투어의 단점은 여유가 없다는 점. 이곳에서는 길게 시간이 주어지지는 않았다. 

너무나 선명하게 보였던 대설산. 5월까지도 눈으로 완전 덮여있던 사진을 봤었는데 많이 녹아 있었다. 다음은 버스투어의 마지막 코스 패치워크 파노라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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