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폰기 이자카야 죠몬
일본 여행을 여러 번 했지만 술을 못 먹는 탓에 이자카야를 갈 생각을 한 적이 별로 없었는데 언제부터 한 번쯤은 가보고 싶단 생각이 들었다. 술 없이도 이자카야에서 안주발을 세울 수 있을까??? YES!!
죠몬 : 오후 5:00 ~ 오후 11:30 일본 〒106-0032 Tokyo, Minato City, Roppongi, 5 Chome−9−17 藤森ビル
워낙 인기 있는 술집? 이라 예약 없이는 힘들다는 얘길 많이 들어 미리 예약을 했음. 환영의 카드까지 써 주는 뭔가 처음부터 감동적인 이자카야였다. 직원들도 친절하고 정말 즐겁게 일하는 게 느껴져 나도 뭔가 기분 좋아지는 그런 집이었음. 어여뿐 한국인 직원분이 계셔서 주문도 어렵지 않게 할 수 있었다. 일 년 전 후기기 때문 지금은 어떨지 모르겠지만 워낙 한국인을 비롯 외국인 관광객이 많이 찾는 곳이라 한국어나 혹은 영어가 가능한 직원이 있을 듯하다.
안쪽으로는 테이블석도 보였으나, 아마 3~4인만 되는 거 같았고 1~2명은 거의 이 바 석에 앉게 된다. 근데 여기가 더 재미있긴 함. 우선 분위기는 합격!!
한국어 메뉴판은 없었지만 영어는 있었고 우리에게는 파파고 번역기가 있기 때문 걱정 노노. 핫하고 힙한 이자카야답게 메뉴판도 취향이네. 생각보다 메뉴가 많았다. 선택하기 쉽지 않음..
뭘 먹을지 고민이 된다면 추천 메뉴들을 선택하는 방법도 있다.
우린 거의 먹지 않을 술 한 잔과 콜라 그리고 많은 안주를 시켰다. ㅎㅎㅎ 술집에서 술을 안 시키면 미안하니 술 만 큰 안주를 시키면 된다는 개인적인 생각. ㅎㅎㅎㅎ 감자 샐러드는 맛이 없을 수 없다. 일본에선 편의점 감자 샐러드도 맛있음.
사람 많은 집은 이유가 있다란 말은 세계 어딜 가나 공통이다. 어떤 메뉴를 주문해도 기본은 하겠단 생각이 한 입 먹고 들었다. 맨 왼쪽은 삼겹살 구이 맛. 숯불에 갓 구워주니 맛이 없을 수 없음. 왼쪽부터 포크벨리 (삼겹살). 토마토, 어니언 사이좋게 각각 먹기 위해 두 개씩 시켰다. 생애 첫 이자카야 너무나 성공적
이 집의 넘버 원인데 무슨 소스와 치즈... 좀 짜긴 했지만 맛있었음. 안 쪽은 양배추를 베이컨이 감싸고 있다.
기본으로 나오는 양배추와 그 아래쪽은 하나 밖에 안 남은 가리비 베이컨!! 이건 꼭 먹어야 함. 내 원픽이었음. 새우도 맛있었고 먹다 보면 가성비 맛집은 아니다. ㅎㅎㅎ 8만 원 넘게 나왔는데 배는 터질 만큼 부르지 않음 ㅎㅎㅎㅎ 솔직히 개개인 입맛이 다르기 때문 밥 집은 쉽게 추천하지 않는다. 그냥 개인적으론 재방문 의사가 있을 뿐. 이 날 서양 언니들 모피 휘날리며 퐌타스틱 나이스 연발하고 나가심. 알코올 없이도 기분 좋게 먹을 수 있었던 이자캬야 죠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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