삿포로 생일 여행 이야기
7년 만에 홋카이도 삿포로를 다녀왔다. 내 생일쯤 여행을 하고 싶어 미리항공권 예약을 하고 다녀온 삿포로. 왜 7년 동안 여기를 잊고 있었지? 할 만큼 모든 것이 좋았다. 6,7,8 월이 삿포로 성수기라고 하지만 6월은 아직 사람이 많지 않아 여유로운 여행이 가능했다. 선선한 날씨와 그림 같은 하늘은 고마운 선물 같았음.
DAY 1
진에어 8시20분 비행기를 타면 12시 이전에 삿포로에 도착을 한다. 하루를 온전하게 쓸 수 있어 이른 비행기도 괜찮았다. 새벽 5시 리무진 버스가 있어서 다행. 첫날 일정은 공항에서 2시간을 보냈다. 삿포로가 처음인 친구 때문. 산리오 샵도, 도라에몽 샵도, 로이스 초콜릿 월드도 모든 것이 그대로... 로이스 초콜릿 월드에 빵집도 있으니 가보길 추천한다. 생각보다 빵 값도 괜찮고 맛도 있었다. 일본 여행을 다니면서 우리나라 물가가 참 비싸구나 하는 생각을 한 두 번 한 게 아니다.
호텔은 나름 신상 호텔인 제이알 이스트 호텔 메츠 삿포로. 깨끗하고 역과도 가까워 너무 만족했던 호텔. 자세한 건 나중에 후기를 올려 볼 예정임
호텔과 걸어서 12분 거리에 있는 토리톤 스시. 보통 한 시간 웨이팅이 기본이라고 하던데 운이 좋았는지 우리 앞으로 6팀 밖에 없어 10분쯤 기다리고 입장할 수 있었다. 스시는 이 가격에 먹을 수 있는 최상의 퀄리티였음. 점심시간이 지난 어중간한 시간에 가길 추천한다. 토리톤 앞에 이온몰로 갈 수 있는 버스가 있어 첫 날부터 커피 과자 쇼핑.
저녁으로 먹은 스프카레 . 스아게 플러스. 여기도 살짝 늦은 시간에 갔더니 10분쯤 기다린 후 입장 할 수 있었다. 여전히 맛있었다. 스프카레가 처음이고 매콤한 걸 좋아하는 친구는 여기가 여행 중 먹은 음식 중 가장 맛있었다고 한다. 나는 5단계, 친구는 6단계 매운맛으로 선택. 홋카이도는 야채가 너무 맛있다. 여기서 먹은 감자는 진심 인생 감자.
DAY 2
여행 2일 차는 오타루 일정이다. 여유롭게 호텔 조식을 먹고 우선 과자 투어를 했다. 삿포로 과자 이야기는 다음에 기회가 된다면 써보도록 할게요. 오전부터 과자 쇼핑에 행복했고 오후 1시 넘어 오타루행 기차를 탔다. 삿포로에서 30분 거리의 낭만 도시. 영화 러브레터 때문 더 많이 알려진 곳이기도 하고 만화 초밥왕의 배경이기도 하다.
모든 것이 그대로인 오타루. 오르골 박물관도 여전했다. 달라진 건 오르골 종류가 좀 변했을 뿐 .... 생각보다 오르골 사는 사람들이 많다. 나도 예전에 구입을 했고 오늘 생일 선물로 또 하나를 받았다. 오르골 하나로 또 하나의 추억을 만든 샘.
가장 좋아하는 인생 어묵도 먹고 운하도 보고 해가 지기전 전망대에 올랐지만 마지막 망해버린 일정 ㅠ.ㅠ 이 이야기도 나중에 풀어보도록 하겠습니다.
DAY 3
3일 차 일정은 비에이 버스투어, 일주일 전부터 비에이 날씨를 체크한 후 가장 좋은 날짜로 예약을 했다. 역시나 성공적. 날씨 체크는 야후 재팬 홈페이지에 들어가서 지역 날씨를 보세요. 가장 정확합니다.
가이드님이 예약해 주신 준페이!! 7년만에 같은 자리에서 밥을 먹으니 더 꿀맛이었고 여전히 사람이 많았다. 인생 새우튀김. 처음 먹었을 때의 감동은 없었지만 여전히 맛있었고 친절했다.
원래 일정은 사계채의 언덕이었으나 꽃도 없고, 전 날 비로 인해 바닥이 너무 안 좋다며 가이드님이 일정을 변경해 가게 된 탁신관. 이곳도 따로 포스팅할 예정이지만 호불호가 좀 갈릴 듯한 곳이었다, 작은 사진 전시관과 자작나무 길이 전부다. 개인적으로 조용하고 사진 보는 걸 좋아해 좋았지만 관심이 없는 사람이라면 재미없을 듯. 겨울에는 자작나무 길이 너무 예쁘다고 합니다.
청의 호수, 사람이 가장 많았던 곳. 딱 이 호수 하나인데 정말 많은 사람이 모이는 곳이다.예전 화산 분출 시 화산 이류현상을 위해 만든 제방에 물이 고여 연못이 된 곳이다. 인근 온천에서 솟아나는 수산화알리미늄 성분 때문 파랗게 보인다고 한다. 날이 좋아야 예쁜 색을 볼 수 있다. 예전에 왔을 땐 왜 여기를 왔지 할 정도로 그냥 그랬었는데 이번엔 색이 좀 예뻤다.
그리고 가장 좋았던 이곳 . 버스 투어의 하이라이트!!! 이 모습이 비에이지 ~ 날씨까지 완벽했다. 7,8월 후라노 비에이는 정말 아름답다!! 렌터카가 아니라면 버스 투어 추천한다. 이번 비에이 버스투어에 너무 만족을 해서..... 버스 투어도 포스팅 예정. 내돈내산 2달을 고민하고 예약했던 과거의 나 칭찬한다. 이렇게 나의 3박4일 여행도 끝이났음. 모든 것이 좋았던 여행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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