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차의 도시에서 만나는 특별한 커피집
교토에는 교토만의 감성이 담긴 미국 브랜드 커피 전문점이 있다. 블루보틀과 스타벅스. 오픈 때부터 관심을 가져 교토 갈 때마다 찾게 되는 곳이다. 교토에서 가장 좋아하는 거리 두 곳, 그 끝자락에서 만날 수 있는 곳.
블루보틀
오전 8 : 00 ~ 오후 6 : 00 철학의 길에서부터 에이칸토, 난젠지까지 이어지는 길을 좋아한다. 그 끝자락에서 만날 수 있는 교토의 블루보틀. 이 동선은 벚꽃 시즌에도 단풍 시즌에도 강추하는 곳들이 모여있다. 몇 시간의 도보 여행으로 지칠 때쯤 만나는 블루보틀 더 반갑게 느껴진다. 잠시 쉬어 가기 좋은 곳.
도로변으로 블루보틀의 귀여운 간판이 보인다. 교토틱한 외관이 아주 맘에 들었다. 100년 넘은 가옥을 리모델링해 오픈한 카페.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듯한 분위기에 끌리듯 들어가게 된다. 오픈 때는 앞 쪽 건물은 굿즈들을 판매하는 곳이었는데 사람이 많은지 지금은 테이블들이 놓여 있었다. 스타벅스처럼 교토 한 정 텀블러가 나왔으면 좋겠단 생각을 했었는데 전혀 만들 생각이 없는 모양이다.
언제나 사람들로 붐비는 곳. 블루보틀은 커피계의 애플로 호평을 받은 브랜드다. 2002년에 시작했으니 단기간에 엄청난 성공을 이룬 샘. 가장 완벽한 커피는 맛있는 커피, 커피로 고객들에게 즐거움을 주는 것, 이것이 성공의 이유라고 하는데 가격은 전혀 즐겁지가 않으니 큰일이다. 이제는 빅맥 세트 보다 비싼 커피 값.
매장은 생각보다 크다 . 옛 가옥을 잘 살려 멋들어지게 활용하고 있었다.
늘 먹는 건, 가장 유명한 아이스라테. 블루보틀의 상징 같은 파란색 빨대와 심플한 컵. 달지 않고 굉장히 꼬습고 진한 커피 맛. 맛있다. 원래는 소프트 아이스크림이 올라간 커피를 먹고 싶었으나 이 매장에는 없다고 해 아쉬웠음.
달달한 와플과 먹으니 꿀맛이다. 내 다리에게 보상을 해주는 것인데 입이 호강을 하고있네~ 암튼 교토 난젠지 옆 블루보틀 한 번쯤은 꼭 와 볼 만한 곳이다.
스타벅스 니넨자카 야사카차야점
오전 8 : 00 ~ 오후 8 : 00 교토에서 가장 좋아하는 길 또 하나, 청수사에서 호칸지 산넨자카에서 니넨자카로 이어지는 이곳에 스타벅스가 있다. 가장 교토스러움을 느낄 수 있는 길에 2017년 이색적인 스타벅스가 오픈했다.
이런 예스런 거리에 교토 스타일 스타벅스가 있다니 여긴 꼭 와야하는 곳. 100년 넘은 가옥을 재조해 만든 별다방이라니.. 많이 알려져 사진 찍는 사람들로 북적거린다. 크고 요란스럽지 않은 간판. 나무 간판이 이곳과 잘 어울렸다.
교토 감성이 그대로 살아있는 좁은 길에 눈치있게 주변과 잘 어울려 서 있던 세계적인 체인점 스타벅스. 아름다움은 모르겠고 이색 스타벅스는 맞는 거 같다. 매장 안은 역시나 사람들로 가득하다, 주문부터 전쟁. 사진 찍기도 민망해 언제난 빈손으로 나왔는데 이번에 살짝 몇 장만 찍어봤음.
이곳이 특별한 이유는 다다미 방이 있다는 거. 세계에서 유일한 다다미 방이라 언제나 만석, 사람들이 발 뻗고 앉아 커피 마시는 모습 진짜 이색적이네... 우리도 만들어줘 ~ 온돌방으로..
2층 구석 자리에서 보이는 니넨자카 거리.. 잠시 쉬어 가기 좋으나 주문만 20분 걸리는 건 안 비밀. 교토에서 이곳 스타벅스는 꼭 와봐야 하는 곳인 거 같다. 그만큼 분위기도 좋고 내 사랑 바닐라라테가 있다는 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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