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토 감성 카페 스마트 커피

교토의 감성 카페 스마트커피 

교토를 찾은 또 하나의 재미는 오래된 맛집을 찾아다니는 것. 아직까지 동네 어르신들께서도 꾸준히 방문하는 스마트 커피는 동네 사랑방 같이 정겨웠다.

 

스마트 커피
537 Tenshojimaecho, Nakagyo Ward, Kyoto, 604-8081 일본
오전 8 : 00 ~ 오후 7 : 00

데라마치 센몬텐카이 상점가에 위치

 

스마트 커피 입구

 

비 오는 교토, 간단하게 아침을 먹을 곳을 찾는다. 비를 맞기 싫어 호텔에서 가까운 스마트 커피로 고고. 아케이드 안에 있어 비를 피해 걸을 수 있었다. 오픈 전 내 앞으로 6팀 정도가 줄을 서 있었다.비가 와서 다행인가?? 기다림 없이 입장.  내 앞의 유럽 남자 두 분, 골목의 오래된 작은 카페를 어찌 알고 찾아왔는지 신기하다. 유럽 소도시를 여행할 때 레스토랑에서 신기하듯 쳐다보는 시선들 . 그들도 이런 느낌인 건가??

 

스마트 커피

 

외관부터 오래된 집의 느낌이 확 난다. 역시 교토는 레트로!! 스마트 커피는 1932년 오픈한 교토 3대 커피로 유명한 집이다. 외관부터 "나 오래된 집이야 " 뽐내는 거 같았음.  역사로 보면 이노다커피 보다 더 오래된 집이다.

 

스마트 커피 굿즈

 

많이 알려진 카페들은 굿즈?? 를 판매하는 경우가 많은데 스마트 커피 역시 입장하자마자 상품을 판매하고 있었다. 접시며 커피잔, 그리고 커피까지~ 커피잔에 드렁드렁 했지만 깔끔하게 포기. 밥이나 먹고 가자!

 

스마트 커피

 

교토 감성 그 자체인 커피집

이노다 커피 본점은 70년대 호텔 로비 커피숍 느낌이라면, 스마트 커피 본점은 그냥 70년대 동네 커피집 느낌으로 좀 더 소박하고 정겨웠다. 다방 느낌도 쪼끔 나고... 콘셉트인지는 모르겠지만 모든 것에 세월의 흔적을 느낄 수 있어 좋았다. 잘 못 관리를 하면 지저분할 수 있었을 텐데 깔끔하게 정리가 잘 돼있었음. 오래된 시계며, 소파며 삐걱 거리는 나무 계단이며 그 세월 동안 어찌 관리를 했는지 신기할 따름이다. 그냥 좀 부러웠다.... 우리는 오래된 카페며 레스토랑들은 찾기가 쉽지 않고, 나 역시 신상 맛집만 찾아다녔었는데 앞으로는 오래된 맛집 좀 찾아다녀봐야겠다.

 

스마트 커피 세트 메뉴

 

우리는 세트 메뉴로 아이스커피와 프렌치토스트, 단품으로 푸딩과 비엔나커피를 주문했다. 아침부터 푸딩 먹는 사람 나야 나. 생각보다 진했던 아이스커피와 달지 않았던 비엔나커피. 토스트와 푸딩의 단 맛을 잡아줘 먹기 좋았다.

 

스마트 커피 프렌치 토스트

 

이 집의 시그니처 프렌치토스트, 무조건 시럽은 용기 있게 붓는다. 계란과 버터 시럽의 조합은 언제나 옳다. 맛이 없으면 반칙이지... 촉촉 달달하니 입 안이 행복해진다. 만들기 간단해 보이나 이 맛을 내기가 쉽지 않은 이유는 뭘까?? 

 

스마트 커피 푸딩

 

궁금해서 주문한 푸딩, 부들부들하니 속 시끄러운 날 해장 푸딩으로 딱 좋겠단 생각. 사람마다 해장하는 방법이 다르니.. 술술 잘 넘어갑니다. 프렌치토스트와 커피세트는 1300엔, 비엔나커피 750엔, 푸딩은 650엔  총 2700엔을 카페에서 쓰고 나왔다. 여행 중 카페에서 쓰는 돈도 무시 못하죠. 나이가 들 수록 더 그렇다, 두 시간 관광하면  한 시간은 쉬어야 하는 중년 ㅜㅜ 그래서 어느 순간부터 카페에 쓰는 돈이 너무 많아졌음. 그렇다고 밥을 굶을 순 없는 일이고 ㅎㅎㅎ 암튼 옛 추억 돋게 하는 기분 좋은 곳에서 입이 행복한 음식을 먹으니 행복은 하다. 여행이 주는 즐거움 중 하나 맛집 투어 

 

스마트 커피

 

교토 3대 커피 중 스마트 커피와 이노다 커피를 경험해 봤으니 다음 여행에선 나머지 한 곳도 가봐야 지란 생각. 오가와 커피였던가?? 누가 정한 교토 3대 커피인지는 모르겠으나 유명하니 가보고는 싶다.

암튼 교토 여행을 한다면 한 번쯤 와 볼만한 교토 감성 찐한 스마트 커피

 

https://goo.gl/maps/NvffVNtJD9RavpKr8

스마트커피 · 537 Tenshojimaecho, Nakagyo Ward, Kyoto, 604-8081 일본